한화생명, 상반기 매출 늘었지만 수익은 뒷걸음질

한화생명보험(대표 차남규)이 올 상반기에 매출은 늘렸지만,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조2천730억 원, 영업이익 2천894억 원, 순이익 2천2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6조9천356억 원)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 10%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천299억 원, 순이익은 2천483억 원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수익 악화가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는 17.4%나 줄었다.

순이익은 1분기에 3.5% 증가했으나 2분기에 17.6% 감소했다.

이는 한화생명 외에도 한화자산운용, 한화63시티, 한화손해사정 등 49개 회사가 연결된 실적이다.

개별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천697억 원, 순이익은 2천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줄었다.

한편 한화생명은 내달 말 주주총회를 열어 김연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는 경기고, 서울대 동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