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외환은행, 조기통합 공식선언

2014-08-19     윤주애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의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과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이 19일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양 은행장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조직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하여 양행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양행은 통합 논의가 외환노조의 반발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자 조직내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통합절차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양행은 외환노조와의 지속적인 통합 협의 노력, 잇달은 통합지지 선언, 통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환노조의 통합논의 거부로 협상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고 지목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노조의 대응만을 기다리다 시기를 놓친다면 영업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 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통합 결의 및 통합계약서를 승인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양행 통합 승인 주주총회 개최 등으로 통합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양 은행장은 이번 통합 선언 이후에도 양행 노조와 성실하고 충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하나은행 김종준 은행장(사진 왼쪽)과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사진 오른쪽)이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한 뒤 두 손을 맞잡고 있다.(출처=하나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