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들어 현대차 따돌리고 수출 1위

2014-08-24     김건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가 연간 누적 기준으로 수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77만2천559대를 수출했다. 현대자동차가 같은 기간동안 72만2천129대를 수출한 것보다 5만 대 이상 많다. 

이 기간동안 한국GM은 29만1천199대, 쌍용자동차 4만6천363대, 르노삼성자동차 3만2천92대 순으로 수출물량이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반조립제품(CKD)을 제외하고 수출 실적을 집계한 1994년 이래 기아차가 누적 기준으로 수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GM대우가 수출 1위에 오른 1998년을 제외하고 1위 자리는 현대차가 독차지했다.

기아차는 1998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현대차와의 격차를 좁히며 2005년 누적 수출 500만 대를 넘어섰고, 디자인경영과 해외판매망 강화 등으로 2011년에는 수출 1천만 대(누적)의 금자탑을 쌓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