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카스 루머에 회사 차원의 개입 없다" 해명

하이트진로는 카스 소독약 루머 유포 혐의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경찰 조사 통해 회사차원 개입 없음이 명백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오비맥주의 카스 소독약 악성루머 유포혐의로 하이트진로 서초구 서초동 사옥 및 대전 대리점 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관리직 직원 한명이 사적인 SNS 대화방에서 지인들과 카스 맥주 소독취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부 과장된 내용을 남긴 것을 파악해 경찰에 자진 출석시킨 바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 역시 회사차원이 아닌 해당 개인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오비맥주 카스 이취 현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각적인 원인조사를 통해 산화취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비맥주는 특정 일자에 생산된 카스맥주가 '가임기 여성에게 위험하다'는 등 악성 루머 유포와 관련해 일선 영업현장에서 조직적 개입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식약처가 카스맥주에 대해 제조 유통과정상 문제를 발견하고 시정권고한만큼 불필요한 법적논란 야기보다 품질관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일부 상품에서 산화취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드리며 앞으로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임여성에게 위험' '소독약 맥주' 등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특정업체를 지목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