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특별법 통과 강력히 촉구
2014-09-16 윤주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며 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54일이 지났지만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논의는 이런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들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2차례에 걸쳐 약속하고도 합의안을 두 번이나 뒤집으며 국회를 마비상태로 몰아갔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하루빨리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유가족 피해보상 처리를 위한 논의가 서둘러 이뤄져야 하고,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안전 법안들을 통과시켜서 경제회생의 골든타임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지만 정기국회가 보름 넘게 표류하고 여야 협상마저 중단되자 국회 정상운영을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