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금싸라기 한전부지 입찰 '2파전'
2014-09-17 윤주애 기자
국내 단일 부동산거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대한 입찰이 17일 마감됐다. 재계 1,2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응찰해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한전 부지에 대한 입찰이 17일 오후 4시 마감됐다.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현대차그룹과 라이벌로 꼽혔던 삼성그룹 2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이 지난 7월 삼성동 부지 매각 방침을 내놓기 전부터 해당 부지에 관심을 보였다. 협소한 양재동 사옥을 이유로 절실함을 피력하고, 한전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세부계획까지 내놓을 정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이날 입찰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단독으로 입찰했다.
감정가 3조3천억 원인 한전 부지에 누가 더 비싼 가격을 써냈는지는 명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응찰가격이 4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