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10월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 승인 신청"
2014-09-18 윤주애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위해 내달 중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김 회장은 18일 "기본적으로 (외환은행)노사 합의를 우선시하겠지만 노동조합이 계속 (대화를)거부하면 우리 일정을 진행하겠다"며 "노사 합의가 잘 되면 통합 승인 신청 시점이 좀 당겨질 것"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합의 시도를) 충분히 했다고 하는 때가 10월 중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양행의 조기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다가 강력 반발하는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기했다. 그러나 노조가 계속 대화를 거부할 경우 더 이상 통합 작업을 미룰 수 없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했던 2·17 합의에 대해 "영원불멸이 아니다. 헌법도 고치는데 합의문을 고치지 못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근로조건을 유지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하면서 인사 문제도 오는 2017년까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