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규모 전체의 30% 비중 차지
2014-09-19 김문수기자
19일 김기준 의원(정무위원회)이 금감원으로 제출받은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 및 재해사망특약 보유 건수 현황'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체 보험사에서 미지급된 자살사망보험금이 2179억에 달한다. 이중 대형보험사는 859억원, 중소형사 413억원, 외국사 907억이다.
미지급 자살사망보험금 보유 금액 기준으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ING생명이 471건에 653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생명이 713건에 563억, 교보생명이 308건에 22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ING생명의 적발 사례와 같은 재해사망특약이 들어간 상품 보유 현황을 전체 보험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결과 총 281만7173건으로 집계되었다.
대형보험사는 158만1599건이었고, 중소형사 58만9572건, 외국사 64만6002건 이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95만4546건으로 타 보험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교보생명 46만6818건, ING생명 36만7984건, 흥국생명 16만9650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수치는 각 보험사별로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만큼 실제 미지급 자살사망 보험금 규모와 일치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준 의원은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논란에 대하여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지키겠다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실제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정확이 파악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