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동조합 "차기 회장은 내부인사 선임해야"
2014-09-19 윤주애 기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조직 안정과 통합을 위해 내부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낙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19일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외부 출신 금융권 인사들에게 이 같은 주장을 담을 서신을 보냈다.
성 위원장은 편지를 통해 “경륜과 덕망으로 KB금융의 차기 후보로 추천을 받으시더라도 KB의 미래와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해 차기 회장직은 내부 출신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지를 표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KB금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조직 안정과 통합이며, 그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인사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외부 인물이 아닌 내부의 인물이 KB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정부 지분이 없는 민간 금융회사임에도 수년 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은 어렵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 위원장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현 영남대학교 교수),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현 한국금융지주 사외이사),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현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 외부인사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