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삼성전자 2015년 주가 모멘텀은 반도체 실적개선"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스마트폰에서 반도체 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세는 스마트폰 실적 약세 등에 기인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반도체 실적개선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내년 스마트폰 실적 둔화가 지속되나 미세 공정전환에 따른 메모리 실적 확대 및 시스템 반도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실적 약세가 지속되는 구간으로 중기 관점 방향성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실적 악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으나 향후 중저가 폰 제품 전략 강화로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폰에서 반도체 회사로 전환될 예정으로, 현재 최악의 모습은 오히려 저가 매수 시점이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약세 지속으로 4조3천억 원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 원을 밑돌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IM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전략 방향성 문제로 판매 부진 및 평균판가 감소에 기인해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4조4천억 원에서 3분기 2조2천억 원으로 반토막날 전망이다.
반도체부문은 디램(DRAM) 등 메모리 업황 호조로 2조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2조8천억 원으로 IM사업부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애플 물량이 축소되면서 분기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CE 부문은 가전부문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1천400억 원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실적 약세 영향으로 영업손실 1천500억 원으로 예측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9월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출시로 하반기 프리미엄 폰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약세로 영업이익이 4조4천억 원이 될 전망"이라며 "2015년은 IM사업부와 반도체 사업부 이익이 유사한 수준으로 바뀌면서 반도체 실적개선이 내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6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