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미다스의 손’ CJ제일제당 노희영 부사장 사퇴

2014-09-24     안형일 기자

CJ그룹은 노희영 전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해 지난 22일 수리했다고 24일 밝혔다.

CJ그룹 측은 "적극 만류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노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지만 향후 프로젝트별 자문 등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노 전 부사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창업컨설팅 업체를 통해 CJ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허위로 청구 해 3년간 5억여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22일 불구속 기소 됐다.

불명예 퇴진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CJ 관계자는 "노 전 부사장의 불구속 기소가 결정된 날과 사표수리 날짜가 22일로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 전 부사장은 오리온에서 임원을 지내다 2010년부터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외식 사업을 총괄하는 브랜드전략 고문을 맡고 있었으며 계열사인 CJ E&M의 요리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쉐프 코리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검찰 조사중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 부사장 겸 CJ푸드빌의 CEO 어드바이저로 선임되기도 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