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삼성전자, 밀크뮤직으로 스트리밍시장 진출 '긍정적'"
삼성전자가 밀크뮤직으로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자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를 출시하면서 밀크뮤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밀크뮤직 전면 무료화로 최근 하락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M/S)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는 구간이어서 스마트폰 이익률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를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도 소리바다와 제휴해 스트리밍 라디오인 밀크뮤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밀크뮤직이 9월 말 출시되자마자 매일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당 앱을 설치하고 있다.
밀크 뮤직은 우유처럼 매일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3월부터 밀크뮤직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밀크뮤직은 직관적이고 사용이 간편한 휠방식 UI, 192kbps의 고음질을 지원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감안해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수동 조절로 음악 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화 및 UI 단순화로 스마트폰 효용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음악 서비스 업체인 슬래커(Slacker)와 협력해 1,300여 만곡의 음원을 확보. 밀크 뮤직을 통해 17개 장르 200개 이상의 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의 경우 220개 장르별 스테이션으로 360만곡이 무료로 제공됐다. 유료 음원 사이트처럼 원하는 곡을 골라 듣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는 없지만 사용자가 장르를 선택하게 되면 관련음악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밀크뮤직 확대로 갤럭시 시리즈 제품 효용가치 극대화 전망으로 현재는 전면 무료로 진행되나 향후 광고를 통한 부분 무료화 또는 소액결제로 광고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밀크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스마트폰 매출 확대에는 기여하지 않겠지만 최근 하락하고 있는 M/S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