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서비스 강화 서비스 발표 '고객 최우선 경영실' 신설
KT(회장 황창규)는 다음 달 1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에 맞춰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려감으로서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KT는 29일 오전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결합 플랫폼인 '올레 패밀리박스' 출시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3배 빠른 GiGA WiFi' 구축 ▲국내 최초로 와이브로와 LTE를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제휴 할인과 멤버십 혜택 강화 ▲고객과 유통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온라인 환경 구축 등 고객 편익 확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족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올레 패밀리박스' 앱은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준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 된다.
또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부여되고 올레 WiFi 이용권도 가족당 1매씩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많이 쓰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를 주로 쓰는 부모는 자녀의 포인트를 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휴대폰 1대만 있어도(79요금제 이상) 인터넷을 1만 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를 선보여 1인 가구 고객도 부담 없이 유무선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레멤버십'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돼 다음 달 15일부터 CGV 현장 할인 확대,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그동안 속도가 느려 고객 불만이 많았던 '와이파이 서비스'도 대폭 개선된다. 10월 이후부터 승차인원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GIGA WiFi'를 구축하고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매장 4천500여 곳에 연말까지 기가와이파이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
여기에 저렴한 요금의 WiBro 장점과 넓은 커버리지의 광대역 LTE의 장점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요금제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10G/20G' 2종으로 10GB는 월 1만5천 원에, 20GB는 월 2만2000원(24개월 약정시, 부가세 별도)에 제공해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플러스'와 비교하면 약 88%나 저렴하다.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단통법에 대비하기 위해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상황반을 통해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진행해 고객들의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달 1일부터 국내 최초로 '고객 최우선 경영실'을 CEO 직속부서로 신설해 소모적 경쟁보다는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김철수 고객 최우선 경영실장은 "그동안 '팔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을 반성했고 뼛속까지 바꾸기 위해 혁신을 거듭했다"면서 "고객 최우선 경영, 현장역량 강화 및 차별화된 1등 품질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무결점 고객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올 초부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