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디젤 SUV 1위 닛산 '캐시카이', 국내서도 높은 경쟁력 예고

2014-09-29     김건우 기자

유럽 브랜드들은 친환경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일찍부터 디젤 엔진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종류의 디젤차를 선보여왔다. 오늘날 유럽은 디젤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서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주행 감각, 높은 연비 및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각 브랜드 대표 모델들이 치열하게 대치 중이다.

그 중에서 비유럽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초반부터 유럽시장 디젤 SUV 부문 1위에 오르는 모델이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닛산의 도심형 SUV '캐시카이(Qashqai)'가 주인공이다.

캐시카이는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올해 1월 출시된 캐시카이 2세대 모델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진보된 외관 디자인과 효율적인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갖췄으며 운전 성능 강화는 물론 동급 최초의 안전 기술까지 대거 탑재했다.

출시 직후 영국의 유력 자동차 매거진 '왓카'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대중성과 상품성을 모두 입증받았다. 2세대 캐시카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총 11만474대가 판매돼 SUV 세그먼트 부문 1위를 유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캐시카이에 탑재되는 1.6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인 32.6kg.m(1,750rpm)를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주행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퍼포먼스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닛산의 무단변속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엑스트로닉 CVT를 조합함으로써 신속한 반응 속도는 물론 변속충격을 없애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실내 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 디젤 SUV 시장에서 부동의 베스트셀러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모델과 충분히 견줄만한 크기를 갖춘 캐시카이는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645mm)를 통해 2열의 레그룸 공간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첨단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전방 비상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적용돼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등을 통해 모든 탑승자를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은 국내 상황에 안성맞춤인 기술도 탑재됐다. 이동물체 감지 기능이 적용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 주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를 통해 보다 편한 주차가 가능하다.

한국닛산은 지난 15일부터 캐시카이의 사전 예약을 실시했고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총 3가지 트림으로 구분해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3천200만원~3천900만원이다.

한국닛산 측은 캐시카이가 수입 디젤 소비자뿐만 아니라 국산 디젤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흡수할 수 있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프리미엄 중형 세단 '알티마'와 함께 닛산 브랜드의 주력모델로 자리 잡을 캐시카이는 수입 디젤 SUV의 선택지가 다양하지 못해 망설이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