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휠체어 앉을 정도로 회복"

2014-10-01     윤주애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세가 갈수록 호전되면서 최근에는 타인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탄 상태로 움직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지난 8월 보도된 것과 같이 여러가지로 병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병세는 치료방법을 설명하기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상세한 설명은 드리지 않는 걸로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자택 근처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5개월 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6월에 몇 차례 눈을 뜨며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였고, 7월에는 7~8시간씩 눈을 떴다면서 몸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 팀장은 11월 조기 인사설에 대해 "12월 초에 원래 하던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매해 12월 초에 이뤄지던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하반기 대졸 공채 규모가 예년보다 1천명 가량 감소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도 "특별히 달라질 이유가 없다"면서 "인사팀과 통화 결과 예년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참여 여부와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