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의 숙원 '롯데월드몰', 14일부터 개장... 교통 대책은?

2014-10-13     문지혜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을 담은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이 14일부터 프리오픈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롯데그룹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핑, 외식, 관광,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등 여가생활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몰'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14일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이 프리오픈 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월드몰은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 42만8천934㎡(12만9천753평)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프리미엄' 명품 쇼핑을 표방하는 에비뉴엘은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3.1배 규모에 225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면세점 역시 국내 최다인 420개 브랜드가 입점되는 등 롯데월드몰에서 처음 공개되는 브랜드만 50개에 달한다.

쇼핑몰에서는 1930년 종로거리와 1960~1980년대 명동거리를 최초로 재현한 '서울서울3080'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끄는 '29스트리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을 고려해 면세점에 국산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으며 '국산 화장품존'과 '한류패션 전문존'을 구성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매장 한가운데 김치, 김 등 한국 선물세트를 중점으로 구성한 '외국인 특화존'을 설치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도 눈길을 끈다. 21개관 4천600여 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수퍼플렉스G의 세계 최대 스크린(34m*13.8m)로 기네스북에 인증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 이전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CGV영등포 스타리움 스크린(31.38m*13m)이 기네스북에 등재됐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4D관인 수퍼4D, 아시아 최초 도입 '4K쿼드 영사시스템', 현존하는 최고의 사운드 기술 '돌비애트모스' 시스템 도입 등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도 국내 최다 650종, 5만5천여 마리의 해양생물, 85m 수중터널이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네덜란드 예술사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러버덕' 등 롯데월드몰 오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소진세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롯데월드몰이 내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롯데월드몰 주변 지역의 교통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주차사전예약제뿐 아니라 10분 당 1천 원에 달하는 주차비를 받아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보완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물산 이원호 사장은 "인근 버스환승센터를 제외하고 서울시가 제시한 수십가지의 교통 대책을 완료했다"며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률을 보면서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