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크' 내년부턴 유료화

2014-10-14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무료로 제공중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에 유료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음악은 공짜'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며 밀크뮤직의 무료서비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14일 삼성전자는 "'밀크'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음악 컨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저작권자에게도 더욱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저작권자의 의견을 고려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들의 선택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국내에 '밀크'를 선보였다.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밀크는 출시 3주일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삼성전자와 소리바다에 대해 '밀크뮤직'의 무료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음악저작물이용계약 해지 공문을 보내며 반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