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 "LG디스플레이 3분기 견조한 실적 예상"

2014-10-21     윤주애 기자

우리투자증권 김양재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패널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 3분기 실적우려는 JDI에 국한된 것이라며, 중국 국경절 기간에 TV 판매가 견조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 패널 업체들은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 조사 기관인 위츠뷰(Witsview)는 TV 패널 가격이 세트업체의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막바지 구매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노트북(NB) 패널 가격은 일부 업체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JDI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37억엔에서 영업손실 82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먼저 아이폰6향 패널 출하가 지연됐고, 태플릿 PC 재고 처리 때문이다. 전체 패널업체의 이슈가 아닌 중소형 LTPS(저온폴리실리콘) 패널 전문업체인 JDI에 국한된 이슈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TV 판매량은 25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하지만 국경절 연휴 2주간 TV 판매량은 540만대로 지난해보다 6%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경절 프로모션 기간이 길었고,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TV 판매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패널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완만한 하락세 전환 예상되지만, UHD 및 대면적 TV 출하 증가에 따른 출하면적 성장으로 LCD 수급은 타이트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패널 가격 약세 기간은 전통적인 사이클보다 짧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이 3분기 4천773억 원, 4분기 5천129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바탕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의 전세계 출하량이 1억8천165만대를 기록해 지난 2분기(1억8천13만5천대)보다 0.8% 증가하는 등 20분기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