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대우건설의 포천복합(1호기) 발전사업 금융주선
KDB산업은행(은행장 홍기택)이 경기도 포천시에 대우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포천복합화력(1호기) 발전사업에 7천78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주선을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을 포함해 국내 16개 금융기관들이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947MW(메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복합화력 발전소(2017년 2월 준공)로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발전소 중 가장 먼저 금융약정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은행 측은 기대했다.
총 사업비 9천732억 원 중 타인자본 7천786억 원에 대해 산업은행 등 16개 금융기관이 대규모 대주단을 구성했다. 산은과 교보생명, 삼성생명, 농협 등 16곳은 5천352억 원을 선순위대출 해줬다. 산은과 국민연금 등 13개 기관은 KDB인프라 파워에너지펀드 3호를 통해 2천434억 원을 후순위로 대출해줬다.
KDB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민간 발전사업에 대한 PF금융주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전력시장 확충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민간발전 설비의 대부분인 29개 발전소, 총 1만2천6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주선하고 있다. 지난 9월 현재 국내 전체 발전시설 규모는 9만 메가와트 정도다. 해외에서도 석탄, 가스복합 등 총 2천500메가와트 발전사업을 주선하고 있다.
류희경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자행이 1990년 후반부터 국내외 발전시설에 대한 PF금융주선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발전시설 확충은 물론 우리기업의 해외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 측면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번 발전사업은 국내외 발전소 건설경험이 풍부한 대우건설이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을 총괄하는 첫 번째 발전 개발사업이어서 앞으로 해외발전시장 개척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