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형 보험대리점 영업 상시감독 체계 구축

2014-11-03     손강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관련한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에 대한 상시감시에 들어간다. 이는 5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과당 경쟁에 나서면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은 37개다. 이들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7만8806명으로 전체 보험설계사의 48%에 달한다.

금감원은 보험계약 모집과 설계사 관리, 수수료 관리를 핵심지표로 하는 감시지표를 만들어 지표상 업계 평균에 미달하는 대형 보험대리점 중 하위 30%에 해당하는 대리점을 '소명 대상'으로 정해 관련 지표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소명 대상' 대리점 중 이상 징후가 있는 핵심지표가 다수인 대리점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명이 미흡하거나 개선 계획의 이행 가능성이 낮은 대리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검사를 통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