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순이익 1조7천억원…작년 대비 2천억 원 증가

2014-11-09     윤주애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천억 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반면 2분기 대비 순이익은 7천억 원 줄었다.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데는 대기업 부실 발생이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감소했고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에 의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3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율(ROA)는 0.36%로 전년 동기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율(ROE)도 4.96%로 0.84%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지난해보다 3천억 원 증가한 8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1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 손실이 증가하면서 외환관련 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2조6천억원으로 2천억 원 줄었는데 동부제철 자율협약과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등에도 조선업 관련 대손비용 감소 등 대기업 신규 부실 발생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 2분기(1조8천억 원)와 비교하면 대손비용은 8천억 원 증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