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대주주 한진→한진칼 변경…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2014-11-11 윤주애 기자
대한항공(대표 조양호·지창훈·이상균)의 최대주주가 한진(9.69%)에서 지주사인 한진칼(32.23%)로 변경됐다.
한진칼은 올해 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회사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을 지주회사로 만들어 대한항공을 자회사로 두는 등 지배구조를 개편해 오너일가의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한진칼(대표 조양호·조원태)은 유상증자를 통해 공개매수된 대한항공 지분을 32% 이상 확보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키는데 성공했다.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6.76%에서 32.23%로 껑충 뛰었다. 아울러 조양호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47.08%다.
한진칼은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주식소유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한항공 주식을 공개매수했다. 한진칼은 최대주주가 조양호 회장으로 지분율이 15.49%이고,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 삼남매가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