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열호, R&D 경쟁력 향상에 박차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특허∙신기술 등 R&D 역량 강화를 평소 강조하며 이 분야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실제로 LS그룹은 매년 핵심 설비 및 연구개발(R&D) 분야에 8천억~9천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LS파트너십데이(LSpartnership Day)’를 열고 첨단기술 분야 현지 투자회사와 기업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LS의 역량과 보유 기술을 소개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의 경영활동 일환이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10회 째 진행해 온 ‘LS T-페어(Fair)’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대외적으로도 지난 2010년부터 전경련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힘쓰고 있고, 최근에는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KIPA, Korea Invention Promotion Association)의 제 17대 회장에 선임되며 국내 발명 분위기 확산과 지식재산 보호 등에도 앞장서게 됐다.
또한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국 9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련 분야에 남다른 투자와 사회 환원을 지속하고 있다.
구 회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각 계열사별로도 지식재산과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LS전선, LS산전 등 전기∙전력∙부품 분야 주력 6개사는 올해 3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LS IP-포럼(Forum)을 발족했다. 이들은 분기별로 특허권 관리 및 분쟁 등에 관한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알루미늄 튜브 제조기술의 특허권을 침해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및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특허침해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라벨에 위조 방지 홀로그램을 적용하고 업체의 납품 및 재고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는 등 상표권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LS산전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등 국내기술 186건과 19개국의 해외기술 68건 등 총 290건의 지적재산권을 KIAT에 위탁해 소유권을 무상 양도한다.
LS-Nikko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 연구개발(R&D)에 관한 협정을 맺고 지난해 산학협력센터를 발족하는 등 2020년까지 총 3조5천억 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R&D 자금지원책인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해 조성된 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하는 형태다. LS엠트론은 이를 통해 3년간 40개 과제에 184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개발된 기술은 공동특허 및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의 소중한 영업비밀과 핵심기술로 축적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