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의장 사퇴…KB금융 최대 현안 LIG손보 인수는?

2014-11-21     윤주애 기자

사퇴 압박을 받던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일 사임했다. 이 의장은 ‘KB사태’에 대한 책임 논란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계속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의장은 “21일 윤종규 신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KB금융 이사회 의장직과 사외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고자 한다”며 “2010년 3월 이후 의장으로서 부족한 사람이지만 성실하게 일해 왔지만 연이어 발생한 어려운 일들로 마음이 무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의 갈등에도 사외이사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권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의장을 비롯해 사외이사들은 KB사태를 마무리하고 조직화합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는 등 금융당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사외이사 중심인 이 의장이 물러나면서 KB금융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최대 현안인 LIG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는 21일 윤 신임 회장이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만나 사태해결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