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자사주 사랑
2014-11-24 윤주애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은행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 행장은 지난 20일 우리은행 주식 1주당 1만1천300원에 1만주를 장내매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6월에도 1만주를 매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해왔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 19일 주식시장에 상장됐고,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부양에 나선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순우 은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은행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통해 끝까지 민영화를 완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지난해 증권 계열과 지방은행 계열 매각을 통해 2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 매각만을 남겨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경영권지분과 소수지분으로 나눠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행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24일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0.44%(50원) 오른 1만1천350원에 장을 마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