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우리은행 매각 결정 또 다시 유보
2014-11-25 손강훈 기자
우리은행은 입찰 마감일은 28일로 교보생명이 25일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우리은행 인수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교보생명 경영위원회는 25일 회의를 갖고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은행 인수에 관한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신창재 회장, 이석기 전무,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입찰 참여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다음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차기 경영위원회 회의가 27일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 결정을 유보함에 따라 우리은행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은행 입찰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중국 안방보험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매각은 경영권을 포함한 우리은행 지분 30%와 소수지분 26.97%가 매물로 나와 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0%는 28일 일반경쟁 입찰로 판매되기 때문에 매각 의사를 지닌 곳이 2군데 이상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각은 유찰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