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벤처지원으로 창조경제 팔 걷었다...공모전에 신청 폭주
삼성전자가 벤처투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14 크리에이티브 랩(C-Lab) 벤처창업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전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홈페이지(http://c-lab.dgccei.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중간집계 결과 지난 24일 기준으로 총 2천100여건의 창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팀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위치한 C-Lab에 입주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마감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제출된 아이디어를 분석해본 결과 소프트웨어 관련 주제가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13%, 웨어러블 10%로 미래 먹거리인 정보 통신 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이 주를 이루었으며 최종 경쟁률이 100대1을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에게도 창업의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 만큼 어려운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개념적인 아이디어도 상당수 차지했으며 12월 중순 진행될 프레젠테이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성을 판별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선발된 팀들의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삼성전자의 OIC(Open Innovation Center)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종 선발된 팀에게 초기 지원금 2천만 원을 포함해 전문가들의 심사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팀 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팀이 입주할 대구 C-Lab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대구 무역회관 13층에 연내 입주를 목표로 1천388㎡ 규모로 준비중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 창업 및 벤처 기업 선발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 IoT·ICT ▲ 부품소재·디스플레이 ▲ 기타(패션·콘텐츠 등) 3개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과 중소 및 벤처기업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21일에는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열었다.
최종 투자대상기업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창업 초기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5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