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 제품 가격 평균 6.5% 인상
2014-12-04 안형일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12월 30일부터 냉동 제품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평균 인상률은 6.5%이며 대표 품목인 냉동 육가공은 7.1%, 만두는 5.9% 가격이 오른다.
국내 돼지유행성설사병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비수기인 겨울시즌에 돌입했음에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원가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인상 이유를 밝혔다.
냉동 육가공과 만두는 2011년 이후 첫 인상이다.
품목별로는 냉동 육가공품 중 순돼지등심돈까스(400g*2)가 6천980원에서 7천480원으로 7.2%, 백설너비아니(600g)는 6천980원으로 가격은 동일하나 중량을 560g으로 줄였다. 비비고도톰동그랑땡(450g*2)도 가격은 7천980원으로 같지만 용량을 425g*2개로 줄여 5.9% 비싸졌다.
만두는 비비고왕만두(420g*2)가 7천980원에서 8천450원으로 5.9% 인상됐다. 백설군만두(1.02㎏)는 7천480원에서 7천880원으로 5.3%, 백설만두(510g*2)는 6천180원으로 3.3%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 육가공과 만두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뒷다리살 공급물량 감소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각하다”며 “원료육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로는 19%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률을 각각 7%대, 5%대 수준으로 제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