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 판매 '1위'

2014-12-07     김건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경쟁 차종인 캠리와 닛산 알티마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는 7일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1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9% 증가한 1만8천515대, 기아차의 K5는 7.3% 늘어난 1만2천70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형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3.9% 증가한 3만1천222대로 미국의 중형차급 시장에서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캠리는 지난 10월 3만3천164대가 팔렸으나 11월에는 2만8천84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미국 중형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1.4%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 순위는 현대·기아차가 토요타를 앞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형차급은 미국 중산층의 패밀리 세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차급에서 인정받으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다"며 "특히 일본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와중에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