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의견 등급체계 변경
2014-12-08 손강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투자의견 등급체계 변경을 통해 종목 투자의견 등급 가운데 ‘보유’ 투자의견 등급의 기준범위를 절대수익률 -15%~+15%에서 -10%~+10%로 축소하고 투자의견의 목표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한다.
보유의견 등급의 기준범위와 투자의견의 목표기간을 변경하는 것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3년 사이에 선진국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하락은 과거에 비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보다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개선되고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 비중이 줄어든 것이 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KOSPI200 종목 가운데 지난 3년간 보유의견 등급의 기준범위에 해당하는 종목의 비중이 40%까지 높아졌고 이로 인해 기존 기준범위를 유지해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명확한 투자조언을 제공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번에 한화투자증권이 새로 채택한 기준을 적용하면 그 비중이 28%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매수 또는 매도 투자의견의 비중이 종전보다 높아진다는 뜻이며 그 효과로 고객에게 보다 명확한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보유등급의 기준범위가 기대수익률 -15%~+15%에서 -10%~+10%로 축소됨에 따라 매도등급의 기준범위는 -15% 이하에서 -10% 이하로, 매수등급의 기준범위는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변경된다.
이와 더불어 한화투자증권은 매수등급뿐만 아니라 보유등급과 매도등급에서도 목표주가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그 단순히 매도 리포트를 늘리는 데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투자등급에 대한 명확한 정의부터 바로잡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