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목표 달성률 '독보적 행보'...내년 전망도 '파란불'
2014-12-29 문지혜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운반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목표치를 90% 가까이 채운데다 올해말까지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에만 10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등 총 22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총 수주금액은 127억 달러로 수주 목표치 145억 달러의 87.6%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쇄빙 LNG선 5척에 대한 추가 계약이 연내로 예정돼 있어 4년 연속 수주금액 13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올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권오갑)과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이 해양플랜트에서 고전하면서 올해 목표치 달성률이 40~60%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적이다.
덕분에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15조4천248억 원, 영업이익 5천35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이 LNG선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LNG선, 컨테이너선, 생산설비, 드릴십 등이 골고루 수주실적에 기여해 올해만큼 경조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올해 말까지 아직 10척 이상의 LNG선 수주가 남아있어 단기 수주모멘텀이 가장 좋고 2015년 안정적인 이익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교보증권의 이강록 애널리스트 역시 “4년 연속 130억 달러 이상 수주가 예상되고 수주 잔고는 연말 기준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도 LNG선 수주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수주가 반영되는 2016년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