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 돌연 사의 표명

2014-12-24     손강훈 기자
올해 실적부진을 겪은 메리츠화재의 남재호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원진 절반가량이 해임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취임한 남 사장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1~12일 건강검진을 받고 난 후 병가를 낸 후 출근하고 있지 않다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려졌다.

또 메리츠화재는 지난 23일 개인영업총괄담당 전무, 보상총괄담당 전무를 포함해 임원 15명에 대한 해임을 통보했다. 이는 전체 임원 30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은 경질된 것이 아니고 임원 교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남 사장 및 임원이 물러난 것을 올해 메리츠화재의 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9%나 줄어들었다.

더 나아가 일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메리츠화재는 구조조정은 예정된 것도 검토하고 있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