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뱃값 2천 원 인상..한라산·디스 동일

2014-12-25     안형일 기자
KT&G(대표 민영진)가 내년 1월1일부터 현재 시판 중인 담배 가격을 갑당 2천 원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상 조치로 2천500원짜리 담배는 4천500원에 판매된다.

현재 적자 판매 제품인 한라산, 디스, 라일락 등의 제품에 대해서도 서민층 배려 차원에서 동일하게 인상한다.

KT&G는 대폭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담배 가격이 갑당 2천 원씩 인상되면 판매량이 약 34%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국내 담배 회사들의 매출이 연간 약 9천400억 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KT&G 관계자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외국계 담배 기업들이 조세 인상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던 때에도 국가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및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가격을 동결했다"며 "당시 원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은 모두 생산성 향상과 같은 내부 노력으로 흡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