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 1만 원 팔면 2800·3400원 챙긴다

2014-12-26     문지혜 기자
백화점에서 1만 원짜리 상품을 사면 2천800원을 수수료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은 송출수수료로 인해 백화점보다 더 많은 3천400원을 가져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판매 수수료율은 가격에서 백화점·홈쇼핑이 가져가는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백화점의 경우 7개사(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 갤러리아, NC, 동아) 평균 수수료율이 올해 28.3%를 기록했다.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2012년 28.6%, 작년 28.5%에 이어 올해 소폭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29.3%로 가장 높고 AK플라자(28.7%), 현대(28.2%), 신세계(27.8%), 갤러리아(27%), 동아(24.8%), NC(23%) 순이었다.

홈쇼핑은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34%로 나타났다. 2012년 33.9%, 작년 34.3%에서 올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5.4%로 가장 높고,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 순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이 판매수수료 및 추가 소요비용을 인지한 상태에서 거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를 부당하게 변경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