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벽걸이형 세탁기 문짝 툭하면 깨져~

분기별로 유상수리 반복...제조사"모델 특성상 충격에 약해"

2015-01-02     윤주애 기자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미니세탁기가 강도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상북도 북구에 거주하는 박 모(남)씨는 최근 1년간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미니세탁기(모델명 DWD-M301WP)를 수차례 수리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간단하게 3~4kg 정도의 소량 의류를 세탁하려고 구입했지만 3~4개월에 한 번씩 외관이 깨지거나 금이 가는 바람에 AS를 몇 번이나 요청해야 했다.

무상 보증기간(1년)이 끝나 매번 AS를 신청할 때마다 유료로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구입하고 3개월에 한 번씩 세탁기 커버가 깨지거나 세제를 넣는 부분이 깨져 AS를 맡겼다"며 "최근에는 문짝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살살 열고 닫아도 자꾸 문제가 생긴다"면서 "환불을 요청해도 AS를 몇 번 받아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선 모델 특성상의 문제로 판단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일반 드럼세탁기처럼 바닥에 고정되지 않고 공중에 부착하는 벽걸이형 제품이어서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다"며 "케이스 불량품으로 판정나면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