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시장 496만대 판매…쏘나타 4년만에 내수 1위 탈환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96만3천456대를 팔아 2013년보다 판매실적이 4.9% 증가했다. 내수시장 68만5천여대, 수출 427만8천여대로 연초 목표로 했던 내수 68만2천대, 수출 421만8천대를 모두 초과달성했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92만8천438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70만9천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천711대, 싼타페 24만2천989대 순으로 이어졌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68만5천191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 신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는 증가했지만 RV는 다소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천14대가 판매되며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아반떼 9만3천895대, 그랜저 9만3천209대, 제네시스 3만6천711대, 엑센트 2만3천209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37만8천177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7만7천689대, 투싼ix 4만1천755대, 맥스크루즈 8천529대, 베라크루즈 4천828대 등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3만2천80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4만1천340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3만2천873대로 지난해보다 24.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국내생산수출 119만5천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천265대 등 총 427만8천265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국내생산수출은 1.3%, 해외공장판매는 5.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