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전자 2분기 이후 실적개선 본격화"

2015-01-09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회복의 시그널을 보여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확대됐고 스마트폰 실적 회복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50만 원에서 16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올해 미세공정전환과 제품 다변화로 메모리 실적이 확대되고 시스템 반도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스마트폰 실적 약세가 회복되고 있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8조8천억 원)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8조8천억 원 가운데 5조2천억 원이 4분기에 달성해 시장 기대치(4조8천억 원)를 뛰어 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조7조천억 원, IM 1조8천억 원, 디스플레이 4천억 원, CE 3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업황 호조 확대 및 시스템 반도체 적자 축소로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IM부문도 스마트폰 판매는 저조했지만 판매가격 소폭 상승 및 마케팅 비용 축소 등으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LCD회복으로 실적을 개선했고, CE는 TV판매 호조로 소폭 개선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4조7천억 원, 연간 25조5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반도체 실적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DRAM은 20nm 공정 확대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DDR4 및 LPDDR4로 제품 경쟁력 확대될 것으로 봤다.

NAND는 올해 3D NAND본격화로 SSD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14nm FinFET공정 안정화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IM사업부는 1분기 말 갤럭시 S6 출시 및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