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S-Oil, 정유사업 수익성 하반기부터 개선될듯”
2015-01-09 조윤주 기자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천 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S-Oil의 2014년 4분기 영업손실은 1천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정유사업에서 2천250억 원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3천700억 원 규모의 재고손실이 예상되지만 OSP하락, 원화 약세, 정제마진 개선 등이 영업이익 하락을 최소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원화약세에 따라 영업외에서 1천억 원 규모의 외화관련 손실이 예상된다며 세전손실은 2천778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S-Oil이 지난해 영업손실 2천319억 원으로 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5천7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안정되고 난 이후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신증설 물량이 집중돼 있으나 하반기에는 정유 설비의 신증설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정유사업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