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쌍용차 지원 향후에도 아끼지 않겠다"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하 마힌드라 회장)이 14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신차 '티볼리' 출시를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평택공장을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과 이유일 대표를 비롯한 마힌드라&마힌드라(M&M) 및 쌍용자동차 임원진은 티볼리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은 물론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2, 3라인 등 평택공장 전 생산라인과 함께 R&D 센터를 직접 돌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전날 보도발표회와 고객 초청 론칭 행사에 이어 평택공장의 티볼리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M&A 이후 평택공장을 처음 방문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금의 쌍용자동차는 M&A 당시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믿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 만큼 쌍용자동차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모든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안정적이고 확실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유일 대표는 "대내외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노력한 덕분에 4년 만에 신차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다"며 "티볼리가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성장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마힌드라 회장과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의 대화가 이뤄졌다. 이유일 대표,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쌍용차 노동조합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이고 무엇보다 먼저 현재 근무하고 있는 4천800여 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이며 향후 신차 판매확대를 통해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