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정' 탈수 주의보…SGLT2저해제 먹고 일본서 2명 사망

2015-01-15     윤주애, 안형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하고 탈수 증상이 있을 경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SGLT2를 복용한 환자 2명이 탈수 등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난 9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SGLT2 저해제를 신중하게 투여하고 부작용으로 탈수가 추가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해당 치료제를 복용하고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판매중인 포시가정도 이미 부작용에 탈수가 명시돼 있다"면서도 "의약전문가 등에게 해당 치료제를 복용한 뒤 탈수가 의심될 경우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SGLT2 저해제'는 신장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매게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고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고령자,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환자, 혈압 때문에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SGLT2 저해제를 복용한 뒤 탈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치료제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정(다파글리플로진), 한국얀센의 인보카나정(카나글리플로진),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정(이프라글리플로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정(엠파글리플로진) 등 4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이 중 포시가정 1품목만 지난해 9월 신규허가를 받고 현재 시판중이다. 

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향 및 부작용 현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