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다시 증가...금감원 대책마련 나서
2015-01-22 손강훈 기자
최근 대포통장 발생은 종전의 농협단위조합, 우체국, 증권사에서 농협은행을 제외한 은행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 대한 감독·지도 강화 이후 여타 은행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심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신규 개설보다는 기존 통장 활용이 증가하면서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대포통장 중 은행권의 비중은 2013년 41.7%, 2014년 상반기 36.1%, 2014년 하반기엔 60.9%로 크게 증가했으며 새마을금고 비중 역시 2013년 4.5%, 2014년 상반기 6.7%, 2014년 하반기 14.1%로 늘어났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9일 대포통장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금융사의 고위급 임원과 회의를 개최하고 대포통장 증가 원인 분석 및 개선책을 마련,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풍선효과 재발방지를 위해 여타 금융권역에 대해서도 14일 대포통장 근절대책 이해상황을 자체 점검하도록 지도했다.
더불어 ▶장기 미사용 통장 ATM기 거래시 현금인출 한도 하양 ▶의심계좌 일시 지급정지 ▶대포통장 의심거래에 대한 계좌개설 거절 민원 제외 명문화 ▶대포 통장 개인 명의인 금융거래 제한 법인까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대포통장 근절대책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 공동으로 홍보협의회(가칭)을 구성하고 대포통장 불법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 실시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 사례 및 예방 등에 관한 금융교육도 집중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