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플렉스2 출고가 낮춰…조성하 부사장 "신제품 좋은 반응"

2015-01-22     윤주애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 차기 전략폰 'LG G플렉스2' 출고가격을 80만 원대 후반으로 확 낮췄다. 지난해 G플렉스를 출시할 당시 99만9천900원이라는 초고가 정책을 썼던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격을 크게 낮춰 이동통신 3사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22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플렉스 2'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출고가를 80만 원대 후반으로 조정하게 됐다"며 이통사와 최종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또 "전작보다 훨씬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로 좋은 반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G플렉스2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둥글게 만들어졌다. 면적은 6인치에서 5.5인치로 줄었고, 무게도 177g에서 152g으로 가벼워졌다. 전면과 후면, 측면 등에 각기 다른 4개 곡률을 적용한 입체적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였다. 한기두 LG전자 상품기획FD 차장은 신제품에 대해 "403ppi 풀HD를 구현해 손 안에서 마치 55인치 커브드 TV를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곡면 디자인과 함께 고성능 하드웨어로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과 심미성을 강화했다.

G플렉스2는 전면은 G플렉스와 동일한 곡률 700R을 적용했다. 후면은 상하방향으로 곡률 650R, 좌우방향으로 400R을 적용했고 측면은 550R을 적용해 스마트폰이 더욱 얇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줬다.

특히 신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콘810 칩셋을 탑재해 8개 코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고사양인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여유롭다. G플렉스2는  3밴드 LTE-A서비스가 가능해 광대역보다 빠르게 동영상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1GB 영화도 27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

폰 전면에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3를 적용했고, LG전자 독자적인 화학처리 공법으로 20% 이상 강도를 높였다. 낙하시험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내구성을 보였다고 한다.

LG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이슈와 관련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스탭드래곤810은 특정 전압에서 발열, 메모리 컨트롤러 문제에 따른 속도 저하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최용수 MC사업본부 MC연구소 상무는 "시스템  발열은 CPU 성능에 좌우되지 않는다"며 G플렉스2의 경우 벤치마크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람찬 MC사업본부 MC상품기획FD 상무도 "실제로 G플렉스2를 사용해본 결과 발열 이슈가 왜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측은 G플렉스2가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되지 않겠냐면서도 구체적으로 판매목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전자는 이달 30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G 플렉스2'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조성하(왼쪽 두번째)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이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최범석, 오연서, 고태용 등 3명과 'LG G 플렉스2'를 선보이고 있다.(출처=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