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아람코 계열사에 1조2천억 상당 제품 판매 계약

2015-02-09     조윤주 기자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9일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ATC(Saudi Aramco Products Trading Company)에 1조2천억 원 상당의 경유, 납사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OIL은 올해 12월 말까지 ATC에 경유와 경질납사(light naphtha)를 각각 최대 1천400만 배럴씩 총 2천800만 배럴을 판매하고 이 회사로부터 파라자일렌 12만 톤과 중질납사(heavy naphtha) 200만 배럴을 공급받기로 했다.

S-OIL의 입장에서 경유는 생산물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며 경질납사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므로 판매처 확보가 필요한 품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대규모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공장운전과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올해 정기보수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파라자일렌과 원료인 중질납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OIL 관계자는 “양사가 고유하게 지닌 마케팅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됐다”며 “특히 S-OIL은 사우디 아람코가 확보한 해외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