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등 대기업들 연초부터 봉사활동 '후끈'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나눔경영이 한창이다.
삼성은 지난 9일부터 2주간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삼성 임직원 1만여명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양로원,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천5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8천500여 세대를 방문해 약 10억 원 상당의 부식세트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동작관악 희망나눔봉사센터를 방문해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주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각 계열사의 110여개 사업장에서도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기간에 지역의 보육시설과 독거노인 등을 찾아가고, 자매마을의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한화·무역,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갤러리아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저소득 독거노인, 복지시설 아동, 다문화 이주민 등을 찾아 명절선물 전달 및 명절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행사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앞서 ㈜한화/무역은 지난 7일 박재홍 대표와 임직원 25명이 서울 중구청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독거노인 100분께 밑반찬 등이 담아 있는 사랑의 효(孝)상자를 전달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0일 김창범 대표와 임직원 30여명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보육원을 찾아가 함께 명절음식을 만들고, 대형 윷놀이 대회 등을 하며 설의 의미를 되새겼다.
효성은 기업블로그인 ‘마이프렌드 효성(http://blog.hyosung.com)’을 통해 “똑 닮은 붕어빵 우리 가족, 사진으로 자랑해 보세요” 이벤트를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블로그에서 ‘도플갱어’만큼이나 닮은 가족들의 사진과 사진설명을 메일로 보내는 것으로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당첨된 총 30명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피자와 콜라가 증정된다.
이밖에 효성이 운영 중인 한강의 랜드마크 세빛섬에서도 새해를 맞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영(WELCOME) 2015' 가족사랑 이벤트를 지난 1월 한 달간 실시한 바 있다. 당첨된 가족에게는 뷔페 식사권, 와인 등의 푸짐한 선물을 제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동작관악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북한이주민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있다.(출처=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