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사고피해자수, 일평균 대비 9.1% 증가

2015-02-15     김문수기자
최근 3년간 설연휴기간(설연휴 전날~설연휴 다음날 총 5일) 동안 사고피해자가 평소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9세 이하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은 최근 3년(2012~2014년)간 설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기간 평균 사고건수는 2천497건으로 평상시(2천889건)에 비해 13.6% 감소했다. 반면 사고피해자 수(사망자+부상자)는 4천860명으로 일평균(4천454명)보다 9.1% 증가했다.

사망자는 6.8명으로 일평균(9.5명)보다 감소한 반면 부상자(4천853명)가 일평균(4천444명)보다 9.2%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많았다. 실제 설연휴 전날 사고발생건수는 3천304건으로 일평균 대비 14.4%증가했다. 설연휴 전날 사고피해자수도 5143건으로 일평균 대비 15.5% 증가했다.

설당일의 경우 사고건수는 평균 2천710건으로 일평균 대비 6.2% 감소했지만 사고피해자는 6853명으로 일평균 대비 53.9% 증가했다.

설연휴기간 연령대별 사고피해자 현황을 살펴보면 30대가 1천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96명, 50대 790명, 10대 424명, 10세미만 372명, 70대 122명 순이었다.

특히 19세 이하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해 가족 동반 차량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지적이다.

시간대별 사고건수와 피해자수도 평상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간대별 사고건수는 설전날 5~6시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연휴 3일간은 12시 전후로 많았다”며 “평상시 출퇴근 시간에 사고 발생이 많은 것과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연휴기간 중 사고피해로인한 사망은평균 2.2명, 부상자는 434명이었다. 사고 피해로 인한 부상자수는 신호위반이 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107명, 중앙선침범 105명, 횡단보도 21명, 기타 29명, 무면허 19명 등이다.

설연휴기간 중대법규 위반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평소보다 감소했지만 부상자는 무면허,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두자릿수 비율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임주혁 팀장은 “설명절에는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