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증가에 '공기가전' 잇달아 출시
가전업계에서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오염된 공기로부터 집안 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지켜주는 '에어 3.0 프로젝트(air 3.0 PROJECT)'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청정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은 '과거에 비해 실내 공기질이 악화됐으며 청정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점을 제품 기능에 반영했다.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센서와 함께 실내 청정도와 온도, 습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어 3.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 센서'와 'PM-2.5 센서',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 센서'로 구성된 '트리플 청정 센서'는 집안의 공기질을 감지한 뒤 초미세먼지 필터·숯 탈취 필터·극세 필터 등으로 정화한다.
삼성 청소기 모션싱크는 큰 먼지를 잡아주는 1차 싸이클론,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2차 싸이클론 멀티, 워셔블 엠보싱 필터 및 4중 헤파시스템 등 7단계 청정 클린 시스템으로 흡입된 미세먼지의 재배출을 99.9% 차단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공기가전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원형디자인의 '몽블랑' 공기청정기는 사각형에서 벗어난 혁신적 디자인에 강력한 필터성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자 LG전자는 최근 가격을 내린 20만∼30만원대의 제품을 내놨다.
몽블랑 공기청정기는 '3MTM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적용,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보다 지름이 125배 작은 0.02㎛ 크기 먼지까지 제거한다. 스모그 탈취필터를 통해 집안 냄새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벤젠 등을 걸러주고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도 제거한다.
한편 미세먼지는 1mm의 1천분의 1이 1㎛(마이크로미터)인데 지름이 10㎛보다 작은 먼지로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심할 경우 혈관 속까지 침투해 심혈관계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