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46% 육박

2015-02-23     윤주애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와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난해 글로벌 평판 TV 시장점유율이 4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UHD TV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49%를 기록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평판 TV 시장점유율 1위는 29.2%인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9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16.7%, 3위는 소니 7.9%,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5% 안팎으로 4~5위를 차지했다.

최근 1년 동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5%포인트 상승했고, LG전자도 1.5%포인트 확대됐다.

UH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34.7%로 가장 높았고, LG전자가 14.3%, 소니가 10% 등의 순이었다. 1년새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2.8%포인트 확대됐고, LG전자도 6.5%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경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 점유율이 35.4%로 경쟁사들을 따돌렸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도 UHD TV 시장 점유율 20.4%로 1위를 달성해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 전략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TV 시장 상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모델의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의 1위를 달성했다”고 말하고 “2015년에도 새롭게 선보인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