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중독사고 해마다 증가…보건당국 발등의 불
2015-02-23 윤주애 기자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급식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는 52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38건에서 2011년 30건, 2012년 54건, 2013년 44건, 지난해 52건으로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 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식중독 사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평균 월별 학교 식중독 발생건수는 11월과 12월 3.8~4건으로 무더운 7월(2.8건)보다 높았다.
학교급식시설 선진화 및 위생점검에도 불구, 해마다 식중독 발생건수가 증가하면서 보건당국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6천여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1만1천52개교 중 6천여개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에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점검단은 2013년과 지난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와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던 학교 및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또 학교 매점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 카페인 함유식품을 학생들에게 판매하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