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 재출시
2015-02-23 안형일 기자
한미약품은 3년 전 생산 중단했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을 오는 25일부터 '먹는' 금연치료제의 약값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673원인 '니코피온'은 정부가 1정당 500원을 지원해 12주 치료 기준으로 실제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약값은 2만8천 원가량이다. 같은 기준으로 다른 의약품은 13만 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것과 비교하면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한미약품 '니코피온'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직원들은 '니코피온'이 재출시되면서 '금연치료제를 마케팅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최근 사내 금연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며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으로 금연치료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니코피온'의 주성분은 기존 약물에 비해 초기 체중증가, 심혈관계 분야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염산부프로피온이다.
염산부프로피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성분으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에서도 금연진료지침을 통해 이를 효과적인 금연치료제로 제시하면서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금연희망자가 금연치료 지원을 받으려면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병의원에 내원해 등록해야 한다. 금연치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는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먹는 치료제에 대한 약값 부담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금연 희망자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챔픽스보다 훨씬 저렴한 니코피온 출시로 먹는 금연치료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