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핀테크 기업과 체계적 제휴 위한 허브센터 구축

2015-02-25     유성용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B 핀테크 허브센터(가칭)’를 구축키로 했다.

허브센터가 구축되면 KB와 제휴를 원하는 기업은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 한번만 접수하면 되고, 전담직원이 검토 후 해당 계열사와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계열사들과의 연계를 통한 접근성 증대와 사업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셈이다.

‘핀테크 Start-up 지원프로그램’도 허브센터에 집중한다. 기술은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센터에 요청하면 내부검토를 통해 투자, 대출 등을 소개해주는 금융 지원과 연구개발 공간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등 비금융적 지원을 연계해 준다.

허브센터는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금융지주 내에 배치하며, 전 계열사 직원 대상으로 총 6명을 공모 선발해 3월 중에 오픈 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와 별도로 핀테크 관련 계열사 간 협업과 공동대응을 위한 실행조직도 체계화한다. 송금, 지급결제, 대출, 자산관리 부문 등 핀테크 전담 추진분과를 운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각 분과 해당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본인인증수단, 제휴 등 공동이슈에 대한 계열사 간 상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방안은 지난 1월말 지주사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인베스트먼트,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한 ‘그룹 핀테크 대응 TFT’의 집중 워크샵을 통해 도출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